경기불황으로 올연말 주요 기업들의 특별상여금이 낮게 책정된 가운데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오히려 예년보다 많은 액수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관심.

삼성데이타시스템(SDS) 현대정보기술 코오롱정보통신등 SI업체들은 올연말
정기보너스 외에 특별상여금으로 100~200%씩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DS의 경우 삼성그룹내에서 가장 영업실적이 우수한 회사군에 속해
기본급의 120%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키로 결정.

회사단위의 연말 특별상여금제도가 없는 LG-EDS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전체 종업원의 3분의1에 대해 100%의 성과급을 줄 계획.

현대는 지난해 두차레에 걸쳐 모두 200%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아직 성과급을 지급치 않아 이번 연말 100%이상의 특별보너스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보통신은 부설별 영업성과를 산정, 부서별로 최고 20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코오롱은 이미 올연말 2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키로 결정했으며
포스데이타는 "100%+알파"를 지급키로하고 구체액수를 검토중이다.

대우정보시스템 역시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으나 100%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I업체들이 이처럼 두둑한 특별상여금을 지급키로한 것은 올해 평균 40%
안팎의 높은 순익증가율을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