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임동승 사장은 최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삼성증권과 서울증권
의 합병설을 공식부인했다.

16일 임사장은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합병에 따른 실익이 많지
않아 현재로선 합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증권업계가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어 2~3년후에는 자연도태하는
증권사도 나올수 있다"고 전망하고 "높은 프리미엄을 주면서 특정증권사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사장은 또 "그간 리서치 강화 등 내실경영에 힘쓰온데다 삼성-JP모간투신
이 출범하면 판매수수료 약정수수료 등으로 약 80억원의 순익증가요인이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내년에는 30억원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삼성-JP모간투신과 갈등을 빚었던 판매수수료배분문제는 6대(삼성증권)
4 정도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설투신의 성장을 도운다는 차원에서 투신업협회 권장판매수수료 배분율인
7대 3에서 한발 양보했다는 설명이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