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철강생산은 10%이상 늘어나는데 반해 내수는 크게 살아나지 않아
철강업계의 판매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는 16일 "97년 철강재 수급전망"을 통해 국내 철강생산량
(조강기준)은 올해 생산 추정치보다 11.5% 증가한 4천3백50만t에 달해
93년 3천만t을 넘어선 이래 4년만에 4천만t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반적인 경기불황 지속으로 총내수물량은 4천2백33만t으로 올해
(4천22만t)보다 5.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은 1천1백16만t으로 11.7% 신장하고 수입은 9백99만t
으로 10.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로에 의한 철강생산은 2천3백75만t으로 올해보다 1.1% 늘어나는 반면
전기로강 생산은 1천9백75만t으로 27.2% 증가, 전체 조강생산량중 전기로강
비중은 올해 39.8%에서 내년엔 45.4%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