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사업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양사는 이와 관련, 추호석 대우중공업사장과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항공기의 공동수주활동 등에 관한
제휴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나항공은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항공기제작사로부터
비행기를 사올 때는 구매물량과 비례해 항공기용 기체나 엔진부품의 공급권
을 반대급부로 따내고 대우중공업은 이 부품등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이번 제휴는 대우중공업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아시아나는 이를 통해
이익금의 배분 등 각종 메리트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두회사 관계자가 설명
했다.

두회사는 이번 제휴계약을 계기로 협력사업의 범위를 항공사업 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지난 84년 항공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F-16 전투기
동체와 보잉747 동체및 날개 등을 생산해 왔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