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두산상사가 보유중이던 한국코닥의 주식 42만3천3백60주(장부가
29억원)를 5백억원에 전량 합작선인 미국 코닥사에 매각한다고 16일 발표
했다.

이와 관련 두산상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12월중 보유주식을 미국측에
매각키로 결의했다.

한국코닥은 두산그룹이 지난 88년 미국 코닥사와 합작설립한 회사로 총
86만4천주의 주식중 두산측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코닥은 두산측이 보유주식을 매각함에 따라 1백% 외국인 출자회사로
운영되게 됐다.

두산그룹의 한국코닥 보유주식 매각은 경영권이 없는 투자회사의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신규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그룹의 리스트럭처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두산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엔 한국네슬레주식 1백53만여주를 2백35억원
에, 11월엔 한국3M주식 96만주를 9백억원에 각각 미국측 파트너에게 매각
했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