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16일 인도 ESBE그룹으로부터 1백58MW 규모의 초대형
내연발전소를 1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운서 한중사장은 이날 창원 본사에서 내한중인 바티아
ESBE그룹회장과 일괄도급계약을 체결했다.

ESBE그룹 계열사인 신틸라파워사가 발주한 이 발전소는 39.7MW급
내연발전소 4기로 구성되며 인도 남부지역에 세워질 계획이다.

한중은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 98년7월 준공할 예정이며 이 발전소에 장착될
디젤엔진(12K80MC-S형) 4기를 창원공장에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중은 지난 5월 인도 최초의 내연발전소인 DCM대우모터사(대우
자동차의 현지 생산회사)에 38MW급 내연발전소를 수주, 건설중이며 8월에도
(주)쌍용과 공동으로 인도 구자라트지역에 51MW급 내연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오는 2000년까지 약 1만8천MW 상당의 내연발전소
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