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2000년대 초반까지 총1조7천억원을 투자,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를 개발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플림스는 셀룰러이동통신과 코드리스폰 광대역무선호출 위성통신등 통신망
을 서로 연결, 세계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등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말한다.

데이콤은 내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정부가 지원하고 전자통신연구소가
주관하며 통신장비제조업체및 서비스업체등 93개업체가 참여하는 플림스
공동연구개발 컨소시엄에 참가, 플림스표준안 연구와 무선접속 테스트 베드,
검증시제품및 핵심부품기술개발등 기초 기반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이와함께 독자 상용화 플림스시스템을 개발, 빠르면 오는 2000년
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등 6대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97년 상반기중 국내외 관련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위한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1단계로 내년부터 99년말까지 3년간 모두 4백40명의 기술인력과 6천2백억원
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데이콤측은 밝혔다.

2단계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1조8백40억원의 자금을 들여 음성을 물론
최대 2Mbps급 데이터및 동화상등 멀티미디어 서비스구현이 가능한 플림스를
개발, 서비스대상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제로밍서비스까지 제공키로
했다.

데이콤은 지난 2월 전자통신연구소와 플림스및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과 사용권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맺고 5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국내특허 34건과 국제특허 4건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