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복합화물터미널이 잇따라 개설돼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6일 경기도 군포시 부곡에 동양최대규모로 건설중인 복합화물
터미널의 화물취급장과 배송센터 등 일부시설을 연말까지 완공, 내년 1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내륙컨테이너기지인 의왕ICD도 2단계 확장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부곡복합화물터미널은 8개동 1만6,000여평의 화물취급장을 비롯 14개동
7만5,200여평의 배송센터, 2만여평의 주차장을 갖춰 단일 물류기지로는 동양
최대규모이다.

터미널측은 모든 시설이 완공되는 97년말부터는 연간 317만t의 화물을
실어나를수 있는 배송센터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곡터미널은 한진 대한통운 현대물류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등 13개 운송관련
업체가 투자한 공영복합화물터미널(주)이 운영을 맡고 있다.

또 의왕ICD는 모두 330억원이 투입된 2단계(8만평)확장공사로 1단계(23만평)
와 함께 연간 135만7,000t의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화물터미널은 부산항 등 항만시설을 지원하는 시설로 철도로 운반된
컨테이너의 보관은 물론 통관및 선하증권 발급 등 수출입 절차를 한 곳에서
일괄 처리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곡화물터미널과 의왕ICD의 가동으로 연간 2,400억원
정도의 수송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