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능과 항균기능이 동시에 부여된 "바이오항균지"가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풍만제지(대표 오정환)는 최근 "바이오항균지"의 개발에 성공해 한국건자
재시험연구원과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의 기능별 테스트를 의뢰, 원적외선
방사율 향상및 항균력 97%의 시험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의 대량 생산은 이달 하순부터 시작된다.

"바이오 항균지"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에너지를 높여주는 무기
합성물질과 용지에 부착되는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 또는 사멸시키는
무기항균제를 투입함으로써 위생처리외에 부가기능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생활수준향상으로 인한 종이의 고급화추세속에 바이오기능
또는 항균기능이 부여된 종이제품은 나왔으나 두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갖춘 제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항균지는 특히 노트용지뿐 아니라 식품포장및 가공, 컴퓨터용지등
생활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할수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풍만제지는 우선 노트용지에 바이오항균지를 적용해 문구업체인 바른손
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으며 식품용지를 비롯 특수용지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풍만제지는 계성제지그룹의 계열사이다.

계성제지그룹은 현재 법정관리중인 계성제지와 남한제지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제지분야에서 올해 3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