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조합이 운영하는 "귀족"의 정상화가 가시화되고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기협중앙회 신발대리점대표 조합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귀족"부도 공동 대책위원회를 갖고 중소기업공동브랜드의 성공사례
로 꼽혀온 "귀족"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작업에 들어갔
다.

이와 함께 거래은행의 귀족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어지고있다.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은 11일 결제가 도래한 기협중앙회의 공동사업 차입
자금 8억3천1백만원의 상환기간을 연장했다.

또 기업은행을 비롯 농협 한일은행에서도 어음부도로 인한 당좌거래정지
처분에 대한 해제를 관계기관에 요청,12일부터 당좌거래를 재개할수있게해
향후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수있도록 했다.

이에 부응,신발조합은 박헌복신임이사장과 집행부를 중심으로 귀족의 재
기에 총력을 기울이고있으며 전국의 1백8개 판매대리점측도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명하고있다.

중소기업청 산업2국의 관계자는 "대리점으로부터 매출상품미수금이 조합
으로 송금되고있고 조합창고에 있는 23만켤레의 미출하제품이 순차적으로
판매대리점으로 발송되고있는등 유통이 제자리를 찾아가고있다"면서 "조속
한 시일내로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