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CA)가 내년부터 국내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
템시장에 진출한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해온 이 회사는 내년4월부터 자사 ERP
제품인 "MM/X"를 도입,본격적인 ERP제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9일 밝
혔다.

도입예정인 "MM/X"는 가격이 100만원-750만원에 이르는 중저가제품으로
한국CA는 국내 중소기업을 타킷으로 제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회사의 위재훈사장은 "MM/X는 국내 ERP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SAP나 오
라클의 제품과는 가격대나 판매대상이 차별화된 제품"이라며 "중소기업형이
라는 제품특성을 부각시키면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등 국내MIS(경영정보시스템)개발업체들
도 내년초께 국산ERP 출시를 목표로 현재 제품개발을 활발히 추진중에 있
어 내년초면 이들업체와 한국CA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