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국내 첫 "작품주택"단지가 공개분양에 들어
갔다.

주택전람회 단지라고 이름붙여진 이곳은 김석철 류춘수씨등 20여명의 국
내 정상급 건축가들이 설계를 맡아 국내 고급주택의 모델이 될수있는 빌라
및 단독주택이 들어서고있다.

전체 부지 1만5,963평에 단독주택 24가구,연립주택 182가구등 모두 206가
구가 들어서고 있다.

이들 주택은 값이 워낙 비싸 그동안 일부가 비공개 판매됐으나 내년초 입
주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공개분양에 나선 것이다.

쌍용건설이 최근 이곳에서 빌라 6가구(75~87평형)중 남아있는 86평형 1가
구,87평형 2가구를 분양하기 시작한데 이어 한일건설이 단독주택 1채와 빌
라 13가구를 17일부터 분양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빌라는 가격을 처음보다 10% 깎은 평당 895만원에 분양되고
있으며 가구별로 정원이 딸려있고 분양면적보다 대지지분이 10평정도 더 크
다.

또 지하1~지상3층으로 건설되는 한일건설의 빌라는 86평형 3가구,87평형
2가구,88평형 5가구,89평형 3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단독주택은 93평형이다.

평당분양가격은 빌라의 경우 710만~820만원이고 단독주택은 1,600만원선
이다.

입주예정일은 내년 3~4월이다.

이 단지에서 6개 필지를 매입한 뉴코아백화점 계열의 시대종합건설 하이
웨이유통 뉴타운개발등 3사는 단독주택 4채,빌라 32가구를 내년초 공개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1~지상3층으로 지어지는 빌라는 필지별로 8,9,15가구씩이다.

평형은 50~89평형까지 다양하며 평당분양가격은 810만~845만원선이다.

또 단독주택은 한가구의 대지가 최고 194평에 이르며 대지와 주택의 크기
에 따라 집값이 7억~14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입주예정일은 빌라가 내년 1월,단독주택은 3월이다.

특히 곧 건영의 인수업체가 결정되면 이 단지의 전체 사업진척은 매우 빨
라질 전망이다.

건영은 이곳에서 9,605평이나 매입,121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경영난으로 사업차질을 빚어왔다.

주택전람회단지는 분당 중앙공원의 남동쪽에 위치해있으며 분당의 중심상
업지역인 분당선 서현역까지 차로 3분이면 갈수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