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삼성전자가 내년에 문을 여는 일본 현지 연구소의
소장으로 일본 기업의 간부출신을 기용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6월 개설예정인 "삼성
요코하마 연구소"의 소장으로 도시바의 다지리 히사오(59)전고화질(HD)TV
사업추진부장을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또 다지리씨를 내년 2월말 주주총회에서 상무로 취임시킬 방
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일본인을 임원으로 기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요코하마시에서 건설중인 2만 규모의 이번 연구소는 일본기업
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일본에서의 연구개발기능을 대폭 강화하기위한 것
이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소를 통해 가전및 멀티미디어기기 반도체등 광범위한
사업부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연구소개설에 맞춰 1백명의 기술자를 채용할 방침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