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미국의 디자이너브랜드인 "신시아로리"를 내년 춘하시즌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판키로 하고 국내 영업망 구축에 나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제일모직은 내년 직영점과 함께 전국의 패션전문점과 백화점 등에 13곳
의 매장을 개설,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도 본격 진출,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제일모직은 우선 국내에서 이 브랜드로 20대 여성들을 겨냥,정장풍의 디
자이너브랜드와 영캐주얼브랜드사이의 틈새시장을 파고 든다는 방침을 정했
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신시아로리 제품 30%와 국내 기획제품 70% 등 다양
한 상품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한편 신시아로리만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
는 원피스와 캐주얼 자켓 등의 전략 아이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시아로리"는 미국에서 마크 제이콥스,질 스튜어드 등과 함께 급부상하
고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 캐주얼브랜드로 연중 세일을 실시하지 않는 특징
을 가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9월 디자이너 신시아로리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마스터라이선스판권계약을 체결했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