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이란의
생산 증대에 힘입어 종전보다 40만배럴이 늘어난 2천6백4만배럴에 달했다고
주간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16일 보도했다.

11월중의 하루 산유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지난 10월의 하루
2천5백64만배럴과 OPEC의 생산 상한선은 하루 2천5백3만배럴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MEES는 이란의 원유 생산이 10월에 크게 침체됐었으나 11월에 정상 상태를
회복, 하루 원유 생산량이 3백44만배럴에서 3백76만배럴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의 쿼터를 15만5천배럴이나 상회하는 것이다.

MEES는 OPEC 회원국 가운데 11월중 생산 쿼터 수준을 초과한 다른 국가는
이란외에 베네수엘라(하루 84만1천배럴), 나이지리아(26만5천배럴), 알제리
(8만5천배럴), 인도네시아(6만배럴), 쿠웨이트(6만배럴)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