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업 튀는 제품] 제일인물, 특수접합 공업용 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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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칼을 만드는 제일인물(대표 지홍기)은 이형재질을 접합한 새 칼을
내놓아 요즘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신제품은 물건을 자르는 부분만 고급재질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재질을 이용하는 점에서는 기존 제품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쇠를 접합하는 기술이 타사제품과 좀 다르다.
기존 제품들은 이형재질의 쇠를 붙일때 대개 연탄불을 이용한다.
따라서 접합시 산소가 소모되기 때문에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도 탄소가
빠져나가는 탈탄현상이 생겨 접합부위가 잘 떨어져 나간다.
이에비해 제일인물이 만드는 칼은 고온 광휘로에서 특수접합하는 기술을
이용, 이같은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이 종래제품에 비해 수명이 1.5배정도 길어졌고 경도도
60에서 64정도로 많이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다.
색다른 공법의 이 제품이 생산되자 해외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후 지난 6개월동안 50만달러어치가 넘게 주문이 쌓였고
특히 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500만달러어치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칼은 금속공학을 전공한 이 회사의 지홍기사장 주도로 개발된 제품이다.
지사장에게 칼은 아버지와 고모는 물론 6촌동생까지 뛰어들어 칼을 만드는
전형적인 가족사업이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자란 지사장은 지난 89년부터 독일 일본 등에서
이미 발달돼있는 이형재질접합기술 연구에 몰두했다.
기술이전에 폐쇄적인 업종이다 보니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을 보고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이형재질을 접합하는 기계를 제작하는
일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내 열처리지도실 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몇차례 실패로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다 마침내 개발에 성공한 것이 6년여가 흐른 지난 90년이 돼서였다.
투입된 돈만도 5억여원이 됐다.
지사장은 그후 수요자들을 찾아나서는 등 시장조사에 나섰다.
그러다 독일 일본 등 칼 선진국 진출에 확신이 서자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했다.
지사장은 요즘에는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세계각국으로 새 칼 수출길을 물색하고 다니느라 바쁘다.
새 칼을 만드는 노하우를 보유하지 못한 일부 일본 기업들 가운데는
제일인물의 공장을 보여달라는 기업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사장은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새 나갈까봐 일절 방문을 거절하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
내놓아 요즘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신제품은 물건을 자르는 부분만 고급재질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재질을 이용하는 점에서는 기존 제품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쇠를 접합하는 기술이 타사제품과 좀 다르다.
기존 제품들은 이형재질의 쇠를 붙일때 대개 연탄불을 이용한다.
따라서 접합시 산소가 소모되기 때문에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도 탄소가
빠져나가는 탈탄현상이 생겨 접합부위가 잘 떨어져 나간다.
이에비해 제일인물이 만드는 칼은 고온 광휘로에서 특수접합하는 기술을
이용, 이같은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했다.
이 회사는 신제품이 종래제품에 비해 수명이 1.5배정도 길어졌고 경도도
60에서 64정도로 많이 개선됐다고 밝히고 있다.
색다른 공법의 이 제품이 생산되자 해외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후 지난 6개월동안 50만달러어치가 넘게 주문이 쌓였고
특히 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500만달러어치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칼은 금속공학을 전공한 이 회사의 지홍기사장 주도로 개발된 제품이다.
지사장에게 칼은 아버지와 고모는 물론 6촌동생까지 뛰어들어 칼을 만드는
전형적인 가족사업이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자란 지사장은 지난 89년부터 독일 일본 등에서
이미 발달돼있는 이형재질접합기술 연구에 몰두했다.
기술이전에 폐쇄적인 업종이다 보니 다른 나라의 선진기술을 보고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이형재질을 접합하는 기계를 제작하는
일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내 열처리지도실 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개발하는 동안 몇차례 실패로 좌절하기도 했다.
그러다 마침내 개발에 성공한 것이 6년여가 흐른 지난 90년이 돼서였다.
투입된 돈만도 5억여원이 됐다.
지사장은 그후 수요자들을 찾아나서는 등 시장조사에 나섰다.
그러다 독일 일본 등 칼 선진국 진출에 확신이 서자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했다.
지사장은 요즘에는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세계각국으로 새 칼 수출길을 물색하고 다니느라 바쁘다.
새 칼을 만드는 노하우를 보유하지 못한 일부 일본 기업들 가운데는
제일인물의 공장을 보여달라는 기업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사장은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새 나갈까봐 일절 방문을 거절하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