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16일 지역경제 예측보고서에서 최근 동아시아의 일부 국가들
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침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 경제하강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일부 경제가 조정국면을 겪고 있으나 성장을 뒷받침하는
추진력은 이례적으로 강력하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지역은 세계 국내총생산에서 불과 8%를 점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계 수입규모에서는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부터
금세기말 사이에 25%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보고서는 예측
했다.

세은 보고서는 지난 90년 이래 이 지역의 평균 성장률은 과거 10년전의
7%에서 2% 증가한 9%였다고 전했다.

동아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최근 중국, 한국, 싱가포르 및 태국 등에서
두 자리수의 수출성장세가 둔화된데 따라 제기되었다.

또 세은은 경상수지적자가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국내총생산의 8%를 초과
했으며 주식시장은 금년에 한국에서 20%, 그리고 태국에서 30%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세은은 "소득분배에 대한 우려"를 감안, 이 지역 정부들은 농촌개발,
사회복지확충 및 경제성장속에서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을 정책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면사 다음과 같은 사항을 건의했다.

<>병목현상을 완화할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국영기업 및 재정분야의 개혁
<>노동의 질과 생산성 향상
<>노후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관련, 평생건강및 실직위험 대처수단 개발
<>환경보호정책의 최우선선정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