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대만은 교류 확대를 위해 내년봄 항공노선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빅토르 트리포노프 대북 주재 러시아 대표가 16일 밝혔다.

트리포노프 대표는 부임후 하루 만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항공사는
내년 봄 대북행 항공노선을 개설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만 항공사도
양국간 노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상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리포노프 대표는 러시아와 대만간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영사
기능을 수행할 "모스크바-대북경제문화협력위원회" 개설을 위해 15일
대북에 도착했다.

트리포노프 대표는 이 회견에서 "대표부의 상호개설은 러시아와 대만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개설된 사무소는 경제인과 관광객 교류,
그리고 상호교역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