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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원식 <담배판매인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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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예상되는 여건의 변화를 감안할 때 지금과 같은 판매방식으로는
    영세한 담배판매업소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느냐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열성을
    다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중앙회 10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원식
    회장(65)은 재선의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86년 한국슈퍼마킷연합회를 구성, 회장직을 다년간 맡으면서 "유통업계의
    리더"로 꼽히고 있는 김회장은 4년의 임기동안 분명히 가시적인 변화를
    담배판매인들에게 이루고야 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많은 현안이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내년부터 담배판매업소에서도
    행정기관이 추천한 지역특산물과 중소기업 우수상품, 건강식품 등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팔 수 있도록 하는 유통구조개선"이라고
    김회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힌다.

    전국 16만7천여개의 담배판매점포중 영세업소가 무려 74%에 이르고 있어
    담배를 취급하는 대형매장과 할인매장 등 현대화된 상권의 확장에 따라
    생존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담배판매업소의 영세성은 크게 개선되며
    수입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외국산담배의 판매억제에도 사업자들이 애국적
    차원에서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당장 수입이 넉넉치않은 상태에서 판매마진이 높은 외국산담배가 주는
    유혹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사실 담배판매가게라는 것이 지역 토박이이고 동네 복덕방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판매업소들이 스스로 친근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면 고객들은
    담배만큼은 동네가게를 이용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김회장의 이야기는 맞다.

    담배만큼은 업소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하지 못하는 때문이다.

    김회장은 거듭 "각 담배판매인들의 자구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설, 자금,
    물류, 배송기능 등 여러 면에서 앞선 대형업체들로부터 소형매장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배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는 담배판매인들의 생존권차원에서 절대로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담배판매인중앙회는 설립된지 30년이 넘었지만 이제껏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김회장 취임이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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