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리작가들의 대표작을 한데 모은 "한국 미스터리 컬렉션" (전 23권
고려원미디어 간)이 완간됐다.

한국추리작가협회를 중심으로 중견에서 신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20명의 자선 대표작을 묶은 것.

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도록 페이퍼백 형태로 제작됐다.

책값도 권당 3,600원으로 싼 편.

겨울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컬렉션에는 조선왕조 최대 미스터리를 추적한 이상우씨의 "북악에서
부는 바람"과 "겨울 태풍", 김성종씨의 화제작 "최후의 증언"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제1회 김래성문학상 수상자 권경희씨의 데뷔작 "저린 손끝"과 임사라씨의
"사랑할 때 그리고 죽을 때", 장세연씨의 "광개토마왕" 등 여성작가들의
작품도 주목된다.

또 일본의 야욕을 파헤친 유우제씨의 "불새의 미로"와 성심리학을
추리에 접목시킨 백휴씨의 "낙원의 저쪽" 등도 속도감 있게 읽힌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