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계의 거인인 소니사는 16일 기존의 미니디스크(MD)의 저장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4배밀도 MD"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소니사는 이 미니디스크가 저장용량이 기존의 1백40메가바이트에서 컴팩트
디스크(CD)와 같은 수준인 6백50메가바이트로 크게 확장된 것은 물론
데이터 처리 속도에서도 4.6배나 빨라져 동화상 같은 덩치 큰 파일의 저장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미니디스크는 지난 92년 11월 소니사가 독자 기술로 오디오 포맷을 개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으며 데이터 포맷은 93년 7월에 첫선을 보였었다.

소니사는 이번 제품은 기록과 재생용 레이저의 파장을 크게 줄이고 레이저
스트로보 자장변조 기술과 고밀도 자기필름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니측은 공동개발자인 샤프사와 함께 내년초 4배밀도 MD 포맷을 업계에
공개,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