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원 및 무용원이 입주할 새 교사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부지위에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18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장터마당에서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 이세기 국회문체공위원장 김덕룡 국회의원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등 관계인사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기공식을 갖는다.

99년에 세워질 서초동 새 교사는 김석철 (아키반 대표)씨가 설계를
맡았으며 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4,940편의 부지에 연건평 4,234평
지하2층 지상4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새 교사에는 각분야별 실기교육에 필요한 강의실 연습실 컴퓨터실
녹음실 등 특수시설과 연주홀등을 갖춰진다.

특히 예술의전당에 마련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예술현장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예술종합학교본부와 영상원 연극원교사는 이문동 구안기부청사에,
무용원은 국립극장에, 음악원은 예술의전당내에 각가 자리잡고 있으며
내년에 개교할 미술원은 이문동교사에 세워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선 음악원 재학생들의 합창과 무용원생들의 무용으로
이루어진 식전공연이 베풀어진다.

레퍼토리는 "문을 열어라" (합창, 이건용 작곡)와 "축제" (무용, 미나유
안무).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