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상장된 우신산업(대표 구조웅.자본금 43억원)은 전선피복재
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 특히 화재시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선피복재인
비할로겐(Non-Halogen)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케이블과 자동차용 내장재로 사용되는 PVC제품을 주로 생산
하고 있고 지난 6월말 이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15%를 보여 업계 1위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신산업은 또 생산제품의 25%정도를 LG그룹에 납품하고 있고 자동차용
PVC제품은 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에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거래선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소방법이 개정돼 공공건물을 신축할 때는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염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선피복재를 사용토록 함에 따라 비할로겐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매년 15%이상의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비할로겐제품이 아직까지 한국전력의 기준에 미달
되고 있지만 내년 초에는 이 기준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중 한전의 전력케이블공사에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력의 송전율을 높여주는 피복재(NFR PVC Compound)도 개발,
통신케이블용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을 각각 464억원과 45억원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591억원의 매출에 5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주가는 상장된후 꾸준히 강세를 보여 6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5만원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