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시멘트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모자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시멘트파동을 막기위해서는 400만t 가량의 시멘트를 수입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레미콘 철근 골재 합판 등 다른 건자재시장은 경기불황에 따른 건설
신규투자 감소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원석)는 17일 "97년 주요건설자재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 시멘트 =SOC사업확대, 지역개발, 대선 등의 영향으로 토목부문이
건설경기를 주도하면서 올해보다 2.5% 늘어난 6,100만t이 필요할 전망이다.

반면 내년의 국내생산능력은 5,780만t에 그쳐 400만t 정도의 수입이
불가피하다.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는 수급파동도 우려된다.

<> 레미콘 =주택 및 기업신규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에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수요량이 큰폭 늘어나면서 지역별로 부족현상이 생길 전망이다.

<> 철근 =재고가 많이 쌓여있어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내년 예상공급량은 1,080만t이며 예상수요량은 1,036만t이다.

이밖에 골재는 수도권 및 권역별 대단위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부족현상이 예상되며 합판은 국내 생산능력이 충분해 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콘크리트파일은 생산업체의 증가로 재고가 쌓여있는 상태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