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주식시장은 하이테크관련주의 매도가 늘어나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6% 하락하여 지난주에 이어 약세가 지속되었다.

이는 최근의 주가약세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데다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3.4분기 판매부진으로 하이테크관련주들에 대한 차익실현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로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주가가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서키트시티사의 3.4분기 판매부진 영향으로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보잉사의 맥도널더글라스사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전날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증가로 닛케이지수가
0.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경영합리화계획 발표로 야오한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미일간 보험협상 타결로 업계의 경쟁심화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관련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남아 유럽 등 세계 주요주식시장은 지난주의 폭락세가 회복되면서 전반적
인 강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과 홍콩주식시장은 지난주의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가 늘면서 대형
우량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주가가 각각 2.0%, 1.2%나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