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에 설립돼 컴퓨터 프로그램과 뉴미디어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다우기술(대표 김익래, 자본금 56억원)은 첨단 정보통신관련산업의 시장규모
가 확대됨에 따라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의 전산화 구축을 위한 도구인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MS)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올해 미국 네트스케이프사의 국내사업을 인수,
최근 인터넷프로그램인 "네비게이터 3.0"을 시판했으며 4.0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매년 매출액의 10%정도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고 장외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싯가로 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다우기술은 내년 상반기중 소규모 증자를 한후 하반기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이익기여도가 적은 하드웨어부문을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
를 재편했다.

중소 정보통신업체들에서 나타나기 쉬운 매출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소프트웨어부문과 멀티미디어부문, 소프트웨어패키지부문 등 다양한 사업부문
에 골고루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관계형데이터베이스의 안정성과 응용성을 높인 새로운 제품에 대해
현재 사업성을 검토중이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 제품이
내년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익래 다우기술 사장은 "내년초 세계 3대 소프트웨어회사중 하나인 미국의
아반티(AVANTI)사와 합작으로 다반테크(DAVANTECH.자본금 150만달러)란 회사
를 설립, 반도체 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반테크는
내년에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98년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낼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한편 다우기술은 지난해 337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고
올해에는 420억원의 매출에 54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내년에는 550억원의 매출에 6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