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중소기업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를 하나로 잇는 인터넷의 상용화와 활용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바람을 몰아오고 있다.

이제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우수한 제품만 만들면 거리와 국경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고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정보화사회에서 기업의 규모와 영업인력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독창력 즉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전하는 힘이다.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상품을 남들
보다 한발 앞서 개발,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소기업 국제정보네트워크(Global Information Network for Small & Medium
Enterprises-GIN for SME''s)는 서방 선진 7개국(G7) 등 선진국이 중심이 돼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국가간 중소기업 관련정보의 교류를 목적으로 인터넷
상에 개설한 중소기업전용 정보망이다.

지난해 2월 개최된 G7 각료회의에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전세계 각국의 중소기업 생산제품, 기술, 회사개요및 국가내
산업정보와 지원정책, 세제 등 중소기업 관련정보를 집약해 인터넷을 이용한
국가간 상호 정보교류및 중소기업의 시장개척 지원이 목적이다.

여기에는 각 나라별로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통상산업부로부터 참여기관으로 지정
받아 참가하고 있다.

현재 중진공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우수기업을 해외에 소개하는 개별기업
의 홈페이지 구축 <>생산제품에 대한 카달로그정보 제공 <>공예품전시관 세계
일류화상품전시관 공동상표전시관 등 인터넷 가상전시관 개관 등의 서비스를
지난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국제정보네트워크는 전 세계 모든 중소기업자가 자유롭게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축중이다.

중소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검색할수 있도록 돼
있다.

중진공 정보개발부의 유완구 부장은 "중진공에선 매년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선정해 홈페이지의 제작을 지원하고 생산제품에 대한 카탈로그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98년까지는 개별기업들이 모든
거래를 인터넷 등으로 할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이 이미 상호 인터넷을 통해
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호주 등이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97년부터는 전세계 대부분의 선진국이 참여하는
거대한 중소기업 전용 글로벌 마켓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http://www.smipc.or.kr )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