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내달 4일부터 입점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돕는 파트너 성장 솔루션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더 많은 고객에게 골고루 노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1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사 회원들의 쇼핑을 효율적으로 돕고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균등한 상품 노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무신사는 “앱 내에서 고객들이 접하는 메인 페이지의 상품 추천 기능에 머신러닝 기반의 고도화된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고객의 취향이나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자동으로 상품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무신사는 성장 솔루션의 일환으로 해당 광고 서비스 시행을 위해 입점 브랜드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에 각 브랜드는 판매 수수료의 1%씩을 광고 비즈 포인트로 받게 된다.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간의 매출 격차로 인한 상품 노출 기회의 형평성을 고려해 무상 포인트 금액을 최소 월 10만원에서 최대 월 1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월간 판매 수수료가 1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10만원의 포인트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월 수수료 1억원을 초과한 브랜드는 100만원을 받게 된다. 무상 광고 포인트가 판매 수수료와 연동되기 때문에 브랜드별로 매월 지원받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지원 광고 예산을 한 번에 사용할지, 나눠서 사용할지는 브랜드 측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하면 된다.최근 무신사는 글로벌 AI 애드테크 전문 기업인 몰로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몰로코와 함께 광고 테스트 서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가 새단장에 나선다.SPC그룹은 이탈리아의 감각을 전하겠다는 의미의 ‘센스 오브 이탈리아(Sense Of Italy)’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파스쿠찌 리브랜딩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슬로건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 있던 카페(Cafe)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금빛 크레마를 의미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매장 인테리어 역시 에스프레소가 연상되는 색상의 목재를 벽면에 적용하고 격자 선반과 플라워 패턴을 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PC 측은 “새로운 BI와 인테리어를 적용한 파스쿠찌 리브랜딩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콘셉트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메뉴도 출시했다. 에스프레소 1잔과 배리에이션 음료 1잔을 함께 구성한 ‘에스프레소 플레이트’와 이탈리아 대표 디저트인 마스카포네 치즈를 활용한 ‘카사타 티라미수’ 등이다. 파스쿠찌 커피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수입한 블랜드 원두 ‘골든삭(Golden Sack)을 사용해 만들어진다.파스쿠찌는 브랜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국내 첫 광고 모델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발탁했으며 최근 광고 영상도 내뇠다. 지난 3일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고, 오는 10일부터 본 광고 영상을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프랑스 주얼리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작년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불과 두 달여만에 재차 가격을 인상했다. 높아진 환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보테가베네통, IWC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날 주얼리와 워치 브랜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 제품인 트리니티링의 경우 스몰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4만원에서 217만원으로 6.3% 인상됐고, 고가 제품인 트리니티 쿠션링은 160만원이 오른 27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고가 품목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한 번에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까르띠에는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품목 가격을 3~5% 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재차 가격을 올리면서 1000만원을 넘기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령 워치 제품인 베누아 미니의 경우 작년 10월 말에는 990만원 이었지만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되면서 세 달만에 1100만원까지 뛰었다.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매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미리 사두려는 문의들이 쇄도했다. 공급이 모라자면서 온라인에서는 주요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는 일도 나타났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5일부터 가방 및 지갑 인기 제품을 약 5~10%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안디아모 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기존 691만원에서 730만원으로 약 6% 올랐고, 안디아모 백 스몰 사이즈의 경우 기존 대비 9% 오른 62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다른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도 17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