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박영배 특파원 ]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10년간 미프랫&휘트니사의 항공기 엔진 1백개
이상을 구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프랫&휘트니사가 16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10년간 에어버스 A330기와 보잉 777기 48대를
새로 도입할 계획인데 이 엔진들은 이들 항공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미GE사와 함께 세계 항공기엔진시장을 나누어 장악하고 있는
프랫&휘트니사는 이날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이 이 회사의 올해 계약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GE사 엔진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번 주문으로
항공기엔진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 프랫&휘트니사는 보잉 777기에서
42%, A330기에서는 53%로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