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원점으로 돌아가 정면 승부하라", "전례가 없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 기회를 선점하라"

불황의 한파에 기업들이 잔뜩 움추려들기만 할게 아니라 과감한 공격경영을
시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역발상을 통한 불황탈출"이란 보고서에서 80년대말
불황극복에 성공한 일본 아사히맥주의 경영사례를 들어 최근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의 불황탈출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아사히맥주의 불황탈출 역발상전략은 <>결점에 대한
경쟁업체의 충고 수용 <>원재료 구입비를 아까워하지 말 것 <>공장은 좋은
물건 만들기에만 주력하고 책임은 사장이 도맡을것 <>영업에서 번 돈은 모두
신상품 광고에 투입하라는 것등이다.

불황기엔 대부분의 기업들이 축소경영 감량경영을 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외에도 아사히맥주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과감한 채택 <>고객의 무리한
요구를 상품개발에 반영,고객의 니즈 중시 <>신체장애자 채용으로 직장의
활력 도모 <>노동조합의 요구에 앞선 처우개선으로 회사분위기 일신등 일할
맛나는 직장을 만드는 전략을 펼쳐 불황극복에 성공했다.

아사히맥주는 이같은 전략으로 매출액이 3배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5배나
늘어났다.

또 시장점유율도 2.4배나 신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최고경영자의 변화추구형 리더십과 맥주사업의 기본인 "맛"을
과감히 변화시킨 점등이 아사히맥주가 불황극복에 성공한 비결이라고 지적
했다.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