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8일 성장속도가 빠르고 상품성이 뛰어난 광어의
암컷만을 생산하는 "전 광어의 암컷화"에 성공, 이를 일반에 시험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어 암컷화는 일반광어의 알에 수정은 되나 자외선을 쬐어 정충의 기능을
못하도록한 참돔 정자를 수정해 태어난 새끼광어에 호르몬을 투여, 암컷
알만을 생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수진원은 암컷화된 광어의 경우 유전적으로는 암컷이나 생리적으로는
수컷기능을 하는 일종의 "성전환된 수컷"이라고 설명했다.
수진원은 전 광어의 암컷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광어의 경우 2년정도
키우면 암컷은 1~1.5kg으로 상품성이 있으나 수컷은 6백~8백g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진원은 암컷만을 양식할 경우 사료소비 감소는 물론 인력 경비절감으로
어민들에게 상당한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2년정도 시험기간을
거쳐 암컷화된 광어의 효과적인 생산방법과 상업화방안을 마련한뒤 일반에
본격 보급할 방침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