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태국 근로자, 일본합작사 방화..최악 노사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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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요전기의 태국합작투자회사인 산요유니버설일렉트릭사의 태국인
근로자들이 17일 밤 연말 보너스감축과 대량 해고가 우려되는 공장 이전
계획에 반발, 방콕의 공장창고와 회사본부건물에 방화하는 태국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지난 13일부터 보너스 감축지급과 공장 이전에 반발해 항의농성을 벌여온
산요유니버설일렉트릭사 근로자 2천여명은 이날 밤 방콕의 수쿰빗트로
103가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 재고창고와 본부건물에 방화했다.
불은 처음 5층 건물의 재고창고 내부에서 발생했으나 때마침 건조한 강풍을
타고 인접 8층짜리 본사건물로 옮겨붙어 18일 아침에야 겨우 진화됐다.
경찰은 피해액을 1억바트(한화 약 32억원)로 추산했으나 회사측은 최소한
2억바트(64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이번 방화사건은 노사간의 이해상충과 갈등이 대화와 타협으로
잘 해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태국에서 지난 60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노동폭력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방콕시내에 2개 공장과 방콕인근 차청사오 및 파친부리에 각각 1개의
공장을 두고 냉장고 TV 에어 콤프레서 등을 생산하는 산요유니버설일렉트릭사
는 지난해 총 5백%의 보너스를 지급했으나 금년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기 지급분 1백%를 포함, 3백%의 지급을 제시했다가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다.
불이 나자 이날밤 20대의 소방차와 함께 소방관 1백명, 경찰 4백5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고 차왈릿 용차이윳 총리와 내무장관, 경찰청장
등이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독려했으나 건물내부에 가연성물질이 많은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
근로자들이 17일 밤 연말 보너스감축과 대량 해고가 우려되는 공장 이전
계획에 반발, 방콕의 공장창고와 회사본부건물에 방화하는 태국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지난 13일부터 보너스 감축지급과 공장 이전에 반발해 항의농성을 벌여온
산요유니버설일렉트릭사 근로자 2천여명은 이날 밤 방콕의 수쿰빗트로
103가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 재고창고와 본부건물에 방화했다.
불은 처음 5층 건물의 재고창고 내부에서 발생했으나 때마침 건조한 강풍을
타고 인접 8층짜리 본사건물로 옮겨붙어 18일 아침에야 겨우 진화됐다.
경찰은 피해액을 1억바트(한화 약 32억원)로 추산했으나 회사측은 최소한
2억바트(64억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이번 방화사건은 노사간의 이해상충과 갈등이 대화와 타협으로
잘 해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태국에서 지난 60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노동폭력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방콕시내에 2개 공장과 방콕인근 차청사오 및 파친부리에 각각 1개의
공장을 두고 냉장고 TV 에어 콤프레서 등을 생산하는 산요유니버설일렉트릭사
는 지난해 총 5백%의 보너스를 지급했으나 금년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기 지급분 1백%를 포함, 3백%의 지급을 제시했다가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다.
불이 나자 이날밤 20대의 소방차와 함께 소방관 1백명, 경찰 4백5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고 차왈릿 용차이윳 총리와 내무장관, 경찰청장
등이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독려했으나 건물내부에 가연성물질이 많은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