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에 비해 커피를 적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식품이 일본 커피협회와 국제 커피기구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국가별 1인당 커피소비량"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은 지난해 1인당 159잔,
하루 0.44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핀란드인(연간 1,241잔)의 8분의1, 독일인
(연간 738잔)의 5분의1 수준이다.

식생활이 비슷한 일본인(연간 300잔, 하루 0.82잔)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연간 530잔), 이탈리아(연간 501잔), 미국(403잔)
등이 핀란드 독일의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1인당 커피소비량은 92년 136잔에서 93년에는 154잔,
94년에는 156잔, 95년에는 다시 159잔으로 조금씩 늘고 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