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노동분야 최고상인 노사화합대상을 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협력해준 덕분입니다"

기아자동차서비스의 유영걸사장은 지난해 무교섭 임금타결을 이뤄내고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는등 모범적 노사관계를 정립해온 것은 노조를
필두로 임직원들의 합치된 노력 덕분이었다며 수상의 공을 이들에게 돌렸다.

유사장은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들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달음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도 노사화합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노사공동연구팀에서 이 운동을 제안한뒤 근로자들이 적극 협조함에 따라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는 것.

유사장은 "우리 회사의 노사관계는 이제 내부화합 차원을 넘어 고객을
생각하는 단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고객만족은 종업원만족에서 시작된다"면서 종업원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근로자들이 회사에 만족하지 않고는 고객이 감동하길 기대할 수 없다는 것.

또 30여년간 현장에서 일해온 경험을 살려 현장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