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디지털방식 주파수공용통신(TRS) 장비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전자는 미국 지오텍사와 주파수도약다중접속(FHMA)방식의 디지털TRS
시스템 기술이전협정을 17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협정체결에따라 현대전자는 지오텍으로부터 FHMA방식 TRS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오는 97년 4.4분기부터 기지국등 장비를 생산하는 한편
98년까지 장비국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다기능 차량용 단말기를 비롯 휴대용단말기를 생산하고 98년
부터는 100cc대의 초소형 초경량 단말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전자가 기술을 확보한 FHMA방식 디지털TRS는 통신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이동통신 기술인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무선접속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한개의 주파수를 통해 교신하던 기존의 TRS방식에 비해 임의의
순서대로 주파수채널을 이동하면서 통신할 수 있어 주파수의 효율성 및
보안성이 우수하고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전자는 한편 최근 서울TRS등 5개 지역TRS사업자로부터 장비공급 우선
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