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가 콜럼비아에서 오토바이 조립생산에 나선다.

대림은 19일 콜럼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현지 오토바이업체인 코모토
(KOMOTO)사와 공동으로 오토바이를 연간 5천대씩 조립생산키로 합의하고 구
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기종은 대림이 독자개발한 1백cc급 모델 "알티노"로 빠르면 내년 중
반 현지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지 생산된 오토바이를 콜럼비아외에도 인근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부품수출과 현지판매는 (주)쌍용이 맡게된다.

대림자동차 관계자는 "알티노는 대림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모델이기 때문
에 제휴선인 일본 혼다와의 수출지역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콜럼비아의 시장상황을 봐가며 생산물량을 연간
1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조립생산을 들어가기 전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오토바이
를 직접 수출키로 하고 1차분 8백대를 내년 1월 공급할 계획이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