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이 민간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위촉연구기관"으
로 지정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에따라 산하에 "방산기술연구센터"를 설치,방산관련
기초및 응용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등연은 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500억원의 연구개
발비를 투입,항공기 유도무기등에 필수적인 첨단장치개발을 추진할 계획
이다.

특히 <>비행체의 자세를 제어하는 자이로스코프,자동항법장치,위성통신등
항공우주 <>전계방출형표시소자(FED),액정배향막등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자동화로봇,콘트롤러,소음진동제어등 자동화 <>표면처리 박막코팅 정화장
치등 플라즈마응용 <>원격탐지,레이저가공,레이저이용측정시스템등 레이저
분야의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또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협의를 통해 연구분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등연 관계자는 국방부 위촉연구기관 지정과 관련 "국가전체 기술개발투
자액의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연구소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방산기술
의 자립화속도를 앞당길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산기술을 민수용으로 원활히 전환할수 있으며 기업의 마케팅력으
로 뒷받침된 방산제품의 해외시장확대를 꾀하는 효과도 거둘수 있을것"이라
고 덧붙였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