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지진계에 기록된 파동의 최대진폭.주기 및 발생지점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계산한 지진의 에너지 정도를 말하며 리히터스케일이라고도 부른다.
단위로는 M(매그니튜드)을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규모 1 증가시 지진의
에너지는 약 30배씩 커진다.
규모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진도와 다르다.
진도는 사람이 현재 있는 곳에서 느끼는 정도를 나타낼 뿐이다.
그러나 지진은 진앙지가 해안이냐 내륙이냐, 어느 지층이냐, 지반이
모래냐 암석이냐 등에 따라, 그리고 느끼는 사람의 진앙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지진은 같은 영향권하에 있더라도 해안에서 발생하면 내륙에서 못느끼기도
하고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감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번 영월에서 발생한 지진을 못느낀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특성때문에 지진의 크기는 진도 대신 ''규모''가 널리 쓰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