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차대전후 처음으로 1.9%에 그쳐 2%선 밑으로
떨어진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경제기획청은 19일 일본각의에 제출한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중
GDP(국내총생산)기준 성장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기획청은 경제가 회복국면을 보이고는 있으나 회복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라고 진단하며 97회계연도의 정부예측 성장률을 1.9%로 잡았다고 설명
했다.

또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97회계연도 명목 성장률은 3.1%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경제는 지난 91년부터 침체기로 들어가 성장률이 떨어져 왔으나 2%
미만으로 예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관련 경제분석가들은 일본정부가 산업구조조정등에 주력하며 과도한
경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는 경제정책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