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만해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어 주가가 그런대로
800선을 윗돌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갑자기 한국경제의 제2의 멕시코화에 대한
우려, 외국인의 본격적인 한국탈출 등으로 주가폭락이 빚어지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외국인이었다.

작년이후 잇따라 발생한 중견그룹의 부도사태가 금융시스템의 불안으로
이어지며 외국인들의 은행주매도세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계기는 11월 중순부터의 하락이 아닌가 한다.

그 이후 한국경제의 위기론이 급격히 불거지면서 주가가 붕락하고 있다.

즉 연착륙에 대한 비관론으로 현실매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붕락한 것이다.

현실매도만이 존재하는 현 시점에서 현실매수인 연기금의 3,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다.

시기적으로 보아 효과는 배증될 가능성도 있다.

이 찬스를 놓쳐서는 안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