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주식시장은 대형 하이테크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존스
공업주평균지수가 전날에 이어 0.6% 상승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금리수준 유지결정이 내려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특수를 맞아 투자심리가 호전된 점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었다.

업종별로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컴팩사 등 대형 하이테크관련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NASDAQ)지수가 1.5%나 급등했다.

또한 워너람버트사의 신약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제약관련기업도 동반상승했다.

일본주식지상은 주가지수선물가격이 하락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 니케이지수가 1.6%나 급락했다.

이는 97년 경기 호전전망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한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매도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소니, NEC, 도시바, 사프사를 포함한 전기.전자관련
하이테크주와 보험.철강.조선관련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또한 전날의 상승세가 하락반전하면서 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홋카이도.
사쿠라은행 등 금융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영국과 독일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상승영향과 최근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각각 1.0%, 0.2% 상승
했다.

반면 태국주식시장은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 주가가 1.6%나 급락, 93년 6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