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측근인 장성택 노동당제1 부부장이 최근 북경을 3일동안
비밀방문, 김이 내년 7월 국가주석과 총서기로 취임한다고 중국수뇌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북경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북한정세에 밝은 이 소식통에 따르면 장은 중국측에 내년 7월은 김일성
3년상이 끝나는 시기로 이를 계기로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총서기로 취임
한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장은 이와 함께 김은 주석 취임후 중국의 경험을 참고로 해 북한에도
서서히 경제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그때까지 식량난에 대처하고
정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중국의 원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