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회장(80)이 올해 상복이 터졌다.

신회장은 19일 연세대에서 제1회 기업윤리대상을 수상하고 "기업윤리와
경영관리"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기업윤리대상은 기업윤리 과목을 수강하는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한 대표적인 기업인을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
첫 제정됐다.

신회장은 지난 6월 경영사학회의 창업대상과 지난 7월 세계보험총회(IIS)
에서 세계보험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은데 이어 8월엔 정부에서 금관문화
훈장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수상이 올들어서만 4번째.

신회장은 이밖에 <>76년 세계대학총장회의 왕관상 <>83년 세계보험총회
세계보험대상및 보험의 대스승으로 추대 <>94년 미국 알라바마대학에서
최고명예교수로 선정되는 등 총 8번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신회장이 유난히 올해 상복이 터진 것은 세계최초의 교육보험을 창안안
공로 등을 뒤늦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교보생명
임원들이 후계구도와 관련해 인위적으로 수상을 추진했다는 억측도 낳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