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용과 아파트용가구 등을 생산하는 바로크가구(자본금 205억원)가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올해 27~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바로크가구 관계자는 "올해 경기불황으로 혼례용가구의 수요가 줄어
들었지만 소품및 원목가구와 아파트가구부문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1,300억원
의 매출을 올리며 경상이익은 지난해 25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27~30억원
가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소품가구와 거실가구 등 각 가구 종류별로 독자적인 브랜드
를 만들었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규모 대리점을 70여개 확충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이들 대리점의 경영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매출은
1,600억원, 경상이익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올해 사무자동화 등으로 1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해 고정비용을
줄여나갔고 내년 하반기중에는 유럽지역의 가구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사무용 가구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가구업체들이 경쟁심화와 수요감소
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로크의 경우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가구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돼 저가경쟁이 심해 아직은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