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품 생산업체인 케피코(대표 김명관)가 일반형 인젝트보다
성능이 뛰어난 EV6 타입의 신형 인젝트를 국산화, 첫 양산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모두 2백억원을 투입해 경기 군포공장에 연간 2백50만개의 EV6를
생산할수 있는 1차라인을 최근 설치하고 양산을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EV6 인젝트(솔레노이드밸브형 연료분사장치)는 기존 EV1 타입에 비해
내부식성 및 성능이 우수하고 경량화된 제품으로 설치가 편리하며 제품
원가를 낮출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신제품은 독일 로버트보쉬사와의 기술제휴로 개발한 것으로 국산화에
따라 연간 2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EV6 인젝트를 현대자동차 액센트 아반테,기아자동차 세피아후속
모델 크레도스후속모델 등에 장착할 예정이며 공급확대를 위해 98년
2차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포공장은 기존 EV1 타입을 연간 4백20만개 생산하고 있어 98년 이회사의
연간 인젝트 생산량은 9백5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케피코는 또 내년중 총 3백50억원을 투입해 신형 트랜스미션용
솔레노이드밸브, 연료탱크압력센서, 소형차용 아이들스피드액츄에이터 및
자체개발한 맵센서등 신규 전장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내년 매출계획을 1천9백50억원으로 올해보다 1백억원
늘려잡았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