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텔레콤과 해태텔레콤, 미국 휴렛팩커드 등 3사가 무선케이블TV의 전송
방식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지역다중분배시스템(LMDS) 기술개발을 위해 업무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MDS의 핵심기술을 휴렛팩커드사로부터 제공받아
해태텔레콤은 단말기생산 시스템과 조립을, 삼양텔레콤이 응용서비스개발을
담당하는 형태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합의, 내주중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참여한 한 회사의 관계자는 "향후 무선통신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LMDS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무선케이블
TV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제휴했다"고 밝혔다.

LMDS는 28 의 주파수대역에서 영상전화 등 멀티미디어정보를 전송해 저렴한
비용으로 광케이블 수준의 통신품질을 낼수 있는 통신방식으로 케이블TV
뿐만 아니라 시내전화통신망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이동통신과 금호텔레콤이 LMDS기술을
이용한 무선케이블TV 시험방송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관련 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