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전원모듈 등 핵심부품에 고장이 발생하면 작동을 멈춰버리는
기지국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핵심부품을 이중으로 장착한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기지국용 "시간동기 이중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간동기시스템은 자동차항법장치 등에 이용되는 위성위치
측정시스템(GPS)용 위성이 발사하는 신호와 내장하고 있는 정밀발진기를
이용, 정확한 시간정보및 표준주파수를 만들어내는 핵심장비이다.

현대는 1년동안 3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된 시간동기 이중화시스템
(모델명 HDTFS-1000)은 시간및 표준주파수 발생장치모듈을 비롯 전원모듈,
스위치및 회로진단모듈 등을 2개씩 장착하고 있어 한개의 모듈에 고장이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의 상용화시험을 거친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
한국이동통신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에게 공급해 설치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