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 중소업체들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위탁 가공하는 경우가 많은 중국산 핸드백에 대
해 40% 정도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EU 통상관계자들에 따르면 집행위는 그동안 회원국들과 규제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여온 중국산 핸드백에 대해 절차상의 기한인 내년 2월
초 이전에 39.2%의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할 방침이다.

집행위는 중국산 여행가방 핸드백 등 3종의 가방류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계획을 지난 11월28일 반덤핑 자문위원회에 상정했다가 회원국
과반수의 반대에 부딪쳤었다.

이에 따라 집행위는 핸드백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
으로 알려졌는데 역내 제소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비가죽 제품은 제외할 것
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