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협회가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초대 선물협회장으로 선출된 배정환(53세) 대한선물 사장은 "협회는 일반인
에겐 아직 생소한 선물거래를 홍보하고 전문인력을 교육시키는데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98년 10월 출범하는 선물거래소의 발기인회장도 맡아 업계를 대표해서
선물거래소 설립을 추진해야 하는 배회장은 "상품선물에서는 금, 금융선물
에서 채권 등 금리선물이 우선 상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화의 국제화
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 선진국처럼 알루미늄 동 옥수수 통화선물 등을 대상
으로 삼은 차익거래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올 연말부터 거래소 설립준비단이 본격활동에 들어가 전산설치
등의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회장은 외국어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서독과 아랍지역에서 20년가량
상사원으로 일하다 지난 88년부터 대한선물에 몸담아온 선물맨이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