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하이라이트] '존 챔벌린/로버트 라이먼'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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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성/복합성"을 타이틀로 내건 존 챔벌린과 로버트 라이먼 2인전이
14일~97년 1월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735-8449)에서 열리고
있다.
출품작은 챔벌린의 조각 18점과 라이먼의 그림 10점 등 28점.
미국 팝아트계열의 대표적 조각가중 한사람인 존 챔벌린은 60년대 초반
산업사회의 대표적 파생물인 자동차의 금속 몸체를 주재료로 작업해온 작가.
자유로운 형태처리 또는 현란한 색채 등 추상표현주의적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 대한 상징적 비판
이다.
자동차 금속몸체를 자유분방하게 압축, 폭력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또 갖가지 색깔로 화려하게 채색, 에로티시즘과
성적인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먼은 60년대 미니멀 회화작업의 대표적 작가.
절대적인 순수성 추구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들은 주로 프레임 없이
작품을 있는 그대로 벽면위에 걸어 보는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자체에 집중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무언가에 대한 표현이나 설명으로 이해되는 전통적인 회화개념
과 전혀 다른 맥락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
캔버스나 스틸 카드보드 화이버글라스 등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재료의
즉물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과정이 회화에 대한 자신의 개념이라고 설명
한다.
이번 전시는 벽이라는 단순평면에 직접 흡수되는 라이먼의 작품들과 복잡한
구성의 복합공간을 창출해내는 챔벌린의 조각들이 이루어내는 극단적인 대립
관계를 한눈에 감상해볼수 있는 기회.
또 동시대에 출현, 상반되는 개념을 표방한 미니멀리즘과 팝아트의 차별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수 있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
14일~97년 1월2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735-8449)에서 열리고
있다.
출품작은 챔벌린의 조각 18점과 라이먼의 그림 10점 등 28점.
미국 팝아트계열의 대표적 조각가중 한사람인 존 챔벌린은 60년대 초반
산업사회의 대표적 파생물인 자동차의 금속 몸체를 주재료로 작업해온 작가.
자유로운 형태처리 또는 현란한 색채 등 추상표현주의적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 대한 상징적 비판
이다.
자동차 금속몸체를 자유분방하게 압축, 폭력성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은 또 갖가지 색깔로 화려하게 채색, 에로티시즘과
성적인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먼은 60년대 미니멀 회화작업의 대표적 작가.
절대적인 순수성 추구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들은 주로 프레임 없이
작품을 있는 그대로 벽면위에 걸어 보는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자체에 집중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무언가에 대한 표현이나 설명으로 이해되는 전통적인 회화개념
과 전혀 다른 맥락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
캔버스나 스틸 카드보드 화이버글라스 등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재료의
즉물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과정이 회화에 대한 자신의 개념이라고 설명
한다.
이번 전시는 벽이라는 단순평면에 직접 흡수되는 라이먼의 작품들과 복잡한
구성의 복합공간을 창출해내는 챔벌린의 조각들이 이루어내는 극단적인 대립
관계를 한눈에 감상해볼수 있는 기회.
또 동시대에 출현, 상반되는 개념을 표방한 미니멀리즘과 팝아트의 차별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수 있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